울산대, 세계 최고 친환경 무연 ‘압전소재’ 개발

      2009.11.25 13:17   수정 : 2009.11.25 13:17기사원문
▲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이재신 교수팀이 물리학과 김일원 교수, 울산정밀화학센터 연구진 등과 공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무연 압전소재를 개발했다. 앞줄 가운데가 이 교수.

【울산=권병석기자】 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는 25일 첨단소재공학부 이재신 교수팀과 물리학과 김일원 교수, 울산정밀화학센터 태원필 박사 연구진이 공동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 무연 압전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한국세라믹학회·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가 주관한 ‘국제 압전 세라믹 소재 및 응용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공동연구진의 수상 논문은 ‘기계적 품질계수가 매우 높은 나트륨-칼륨-니오븀 산화물계 무연 압전 세라믹소재’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계적 품질계수를 가진 무연 압전소재를 개발한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지식경제부와 울산시가 지난 2년 동안 지원한 ‘지방기술혁신사업’에 따라 진행됐다

현재 자동차, 전자기기, 정밀기계 분야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는 납이 함유된 압전소재다.


하지만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납, 카드뮴, 수은, 크롬, 난연제 등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을 강화하면서 대체물질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공동연구진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무연 압전소재는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대체 소재로 활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신 교수는 “신기술은 자동차에서는 후방충돌 감지센서와 엔진오일 교체시기를 자동적으로 감지하는 센서, 의료용에서는 초음파 진단기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며 “기술이 상용화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울산대는 이같은 연구 결과가 발표된 뒤 관련 분야에서 가장 앞선 연구력을 자랑하는 독일 다름슈타트공과대학과 중국 우주항공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남경우주항공대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공동연구와 석박사 인력교류, 초청강연 등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bsk73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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