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3시 엠바고 5판용 - 다중종족 구상성단의 기원 밝혀

      2009.11.25 19:07   수정 : 2009.11.25 19:07기사원문

<사진은 정과부 화상>

국내 연구진이 지난 30년간 풀리지 않았던 ‘구상성단(球狀星團)의 화학적 이질성에 대한 난제’를 해결했다.

세종대 우주구조와 진화연구센터 이재우 교수팀은 대부분의 구상성단은 다양한 화학적 진화를 거친 다중종족으로 구성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5일 밝혔다.

별의 집단을 ‘성단’이라고 하고, 그 집단이 공 모양으로 모여 있는 것을 ‘구상성단’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칠레 세로토롤로에 위치한 미 국립천문대의 1m급 망원경과 칼슘필터를 이용, 100여일 동안 40여개의 구상성단과 은하중심영역에 대한 탐사 관측을 수행했다.
관측자료의 분석 결과 우리은하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구상성단은 칼슘 등 중원소 함량이 등질하게 분포되었을 것이라는 기존의 이론과는 달리, 전체 구상성단의 50%이상에서 별들의 칼슘함량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교수는 “구상성단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과 기존 학계의 이론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라면서 “현재 진행중인 ‘은하중심영역의 초기우주천체 탐사작업’은 은하 형성이론에도 중대한 전환점을 불러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6일자 ‘네이처’에 주요논문으로 선정돼 해설기사와 함께 게재된다./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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