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硏 155㎜ 포탄 폭발..6명 사상

      2009.12.03 17:10   수정 : 2009.12.03 17:10기사원문


3일 오전 11시32분께 경기 포천 장수면 신흥리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단 총탄약시험장(다락대시험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찰,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이날 ADD 직원들이 참관인 15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55㎜ 견인포 고폭탄 신관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수락시험 도중 신관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기창씨(40)가 숨지고 공병찬씨(31)와 김연웅씨(36) 등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ADD 직원 등이다.

ADD측은 이날 고폭탄 개발업체로부터 의뢰를 받아 포탄 성능시험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폭발사고가 포탄 발사 준비 중에 발생함에 따라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신관과 포탄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고 당시 포탄 16발을 발사할 예정이었고 155㎜ 고폭탄 5발은 정상대로 발사됐다”며 “6번째 고폭탄을 장전 후 폐쇄기를 닫고 준비 중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6번째 고폭탄은 실제 발사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포탄 성능시험 중 신관 폭발로 추정하는 것”이라며 “이 신관은 현재 운용 중인 105㎜ 외에도 155㎜, 8인치 포에도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관 및 포탄 제조업체에 대해 당연히 조사할 것”이라며 “포탄 등을 시험할 때에는 방탄복, 안전모, 안전화 등을 착용해야 하는데 사상자들이 규정을 준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방사청과 ADD 등은 최태인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현장 사고대책반을 운용 중이며 합동수사반을 편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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