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엔진’ 시동 꺼진 데뷔무대

      2009.12.04 18:43   수정 : 2009.12.04 18:43기사원문


중국엔진집단유한공사(코스닥 900080·중국엔진)가 상장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중국엔진은 공모가 6000원보다 1500원 높은 8500원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상장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한때 9000원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시가보다 1270원(-14.94%) 떨어진 7230원까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중국엔진은 코스닥시장에서 6번째로 상장한 외국기업. 모터사이클과 자동차용 기어는 중국 푸젠성 내에서 1위, 잔디깎이는 중국 1위 업체이다.

지난해 11월 홍콩에 지주회사로 설립됐으며 중간지주회사인 홍콩의인국제유한공사와 진강시바오신엔진유한공사를 각각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213억원, 순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선 6월까지 매출액 727억원, 순이익 143억10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 허민호 연구원은 “모터사이클은 저가의 교통수단으로서 신흥시장에서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자동차용 기어도 중국 자동차 수요 및 생산시설 급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높은 가격경쟁력과 다수의 중국 내 완성차 업체를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는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40억원, 300억원을, 내년도 매출액은 2100억원과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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