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G20 정상회의 11월13일~17일 코엑스에서 개최

      2009.12.04 21:33   수정 : 2009.12.04 21:33기사원문
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4일 “내년 11월 서울 제5차 G20 정상회의 주 회의장이 삼성동 코엑스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도 이날 서울 시내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G20 정상회의 주 회의장을 삼성동 코엑스로 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코엑스와 일산 킨텍스(KINTEX)가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각국 정상들의 숙박 및 이동의 편의성, 경호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가 제안한 한강변에 세워질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 인공섬)은 경호문제로 인해 처음부터 고려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앞서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위원장(한국무역협회장)도 지난달 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최 장소의 물리적인 여건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G20 정상회의에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등 30여 명의 국가원수급이 참석하고 공식 수행원, 취재진, 경호원이 1만여 명에 이르기 때문에 경호, 보안, 의전 등의 문제가 고려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20 정상회의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됨에 따라 각국 정상들에 대한 경호, 보안 등의 문제로 회의 기간 삼성동 일대를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이 같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20 정상회의 만찬은 서울 경복궁 경회루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고궁, 박물관 등을 국제행사 연회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G20준비위원회 내년 2월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G20 재무차관 회의는 인천 송도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무장관회의, 재무차관회의 등 많은 관련 회의가 열리는 만큼 지역별로 균형 있게 배분, 개최하기 위함이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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