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처음처럼’,알칼리 환원수로 ‘부드럽게’

      2009.12.07 16:27   수정 : 2009.12.07 16:27기사원문


‘처음처럼’은 그간 소주시장 1위로 군림하던 진로의 ‘참이슬’을 몰아붙인 유일한 소주다. 지난 2006년 출시 당시 처음처럼은 파격적이며 신선한 제품명, 한 차원 다른 물 알칼리 환원수, 젊은 층을 사로잡은 부드러운 맛 등 기존의 소주와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아 소비자에게 찬사를 받았다.

처음처럼의 성공으로 업계 6위였던 당시 두산주류(현 롯데주류)는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처음처럼은 소주의 음용층으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여성층을 중심으로 세를 확대하고 있다.

처음처럼은 소주에서 80%를 차지하는 것이 물이라는 데 착안해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대관령 기슭 청정수를 사용한 소주 중의 소주다. 자연 미네랄과 활성수소가 풍부하고 물 입자가 작아 목넘김이 더 부드럽다.

알칼리수는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 및 산성 노폐물을 배출시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처음처럼에 사용되는 알칼리수는 한국 식수규정인 pH 5.8∼8.5 범위 내의 먹는 물 관리법의 수질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알칼리수 물의 효능을 유지하면서도 의료기에서 발생하는 알칼리수와는 구분부터가 다르다.

처음처럼의 이 같은 특징은 이번 파이낸셜뉴스의 순추천고객지수(NPS) 조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처음처럼은 남자보다는 여자, 30대보다는 40∼50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남자들은 처음처럼에 16.8을 준 반면 여자들은 31.2를 줘 2배가량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는 20.9였고 30대가 13.8인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27.6, 28.3를 줬다.

여성층과 함께 처음처럼 출시 당시부터 줄곧 마니아층을 형성해 온 40대 이상 소비자들이 처음처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천 사유로는 단연 ‘맛’이 46.3을 얻어 압도적이었다. 이어 제품 이미지(23.6), 가격(18.5), 성분(16.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비추천 사유로도 맛(36.5)이 꼽였다. 이는 소주가 대표적인 기호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미지(18.5)와 성분(15.3) 등이 또 다른 비추천 사유로 집계됐다.

업계 최초의 알칼리 환원수 소주로 소비자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처음처럼은 올해 초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으로 다시 태어났다.

롯데주류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행보를 걷는 처음처럼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고 있다. 롯데주류는 ‘쪼갰다! 작아졌다! 부드럽다!’라는 테마의 광고 캠페인을 통해 알칼리 환원수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물을 잘게 쪼개 더욱 부드러운 알칼리 환원수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부각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롯데주류는 과거 수도권 시장에 집중했던 마케팅전략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롯데주류의 이름을 걸고 최초의 전략상품을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 16.8도의 ‘처음처럼 쿨’이다. 롯데주류는 저도 소주 처음처럼 쿨로 20대 젊은 소주 음용층을 사로잡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처음처럼 쿨은 처음처럼의 대명사였던 부드러움은 살리고 여기에 상쾌함을 더했다.
부드러움을 살리기 위해 알코올 도수를 16.8도로 낮추고 기존 알칼리수를 유지시켰다. 또한 천연 당 알코올을 함유해 소주 맛이 상쾌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가 모델로 발탁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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