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수입 1년만에 나란히 증가
2009.12.14 22:18
수정 : 2009.12.14 22:18기사원문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40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1% 증가했다. 자동차(11.6%)와 선박(7.1%)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반도체(85.2%), 액정표시장치(64.2%), 가전제품(58.7%)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 역시 29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증가했다. 경기 회복 기대에 힘입어 소비재(10.8%)와 자본재(18.6%)의 수입이 플러스 증가세로 전환됐고 원유 등 원자재(6.8%) 수입 감소 폭도 한 자릿수로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10개월째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지역별 수출은 미국이 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1%, 중국이 81억달러로 10.5%, 동남아가 69억달러로 16.8% 각각 감소한 반면, 유럽연합(EU)은 24.9% 증가했다.
1∼11월 누계 수출은 327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줄었고 수입은 2898억달러로 29.1% 감소해 무역흑자가 377억달러에 이르렀다.
한편 11월 수출입물가도 각각 0.2%, 1.9% 올라 3개월 만에 동반 상승세를 탔다.
수입물가는 환율 하락으로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0.7%, 0.4% 내렸지만 원자재값이 4.4%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올 8월 2.1% 오른 후 9월 마이너스 1.9%, 10월 마이너스 1.1%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출물가도 전월보다 0.2% 올라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동판이 4.5%, 아연괴 5.5%, 전기동 5.0% 오른 반면 무선전화기는 3.7%, TV수상기는 1.2%, 보조기억장치는 2.4% 하락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