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원자력연, 신개념 조류퇴치시스템 개발 착수

      2009.12.16 13:50   수정 : 2009.12.16 13:50기사원문

<그림 정과부 화상>

항공기 안전의 치명적 위협 요인인 조류 충돌사고(버드 스트라이크)를 막는 기술이 개발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LIG넥스원 등과 공동으로 군 및 민간 공항 내 조류 충돌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공항 조류 퇴치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공항 조류 퇴치 시스템’은 공항 내 조류의 위치와 종류를 음향과 영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탐지한 뒤 조류가 로봇임을 학습하지 못하도록 불규칙한 패턴으로 접근해 음향과 레이저, LED 조명장치 등 첨단 기술로 조류를 쫓아내는 방식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오는 2012년 5월까지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군 공항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원자력연구원 김창회 박사는 “로봇 4기와 원격 통제 스테이션 1기를 한 시스템으로 구성, 운전원 한 명이 운용함으로써 조류 퇴치 비용을 대폭 절감할 것”이라면서 “항공기 및 승객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개발 과정에 확보될 핵심 기술은 무인 지상 정찰 차량, 무인 지뢰 탐지 차량, 무인 보급 차량 등 무인 전투 체계 구축 뿐 아니라 과수 농가용 소형 조류 퇴치 로봇 개발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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