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로 핵심부품 기술,세계 세번째로 개발 성공

      2009.12.20 21:53   수정 : 2009.12.20 21:53기사원문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로 핵융합로 블랑켓 1차벽의 1단계 기술 검증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이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한국사업단과 협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블랑켓 1차벽이 ITER 국제기구가 정한 국제 공인시험의 1단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ITER 국제기구는 초전도 도체, 디버터와 함께 기술 검증을 필요로 하는 3대 핵심기술 분야 중 하나로 블랑켓을 선정하고 ITER 국제기구 주관으로 국제 공동 검증시험을 진행해왔다.


블랑켓 1차벽은 핵융합로의 노심에서 섭씨 1억도 이상의 온도를 갖는 플라스마와 가장 가까이 인접해 플라스마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플라스마 대향(對向) 부품의 하나다.

블랑켓 1차벽의 기술검증시험은 우리나와 미국, EU,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시험 참가국이 베릴륨(Be)과 구리, 스테인리스 3중 구조로 이뤄진 블랑켓 시편(mock-up)을 국제 공동규격에 따라 각각 제작한 뒤 이를 미국과 EU에서 검증시험을 받는방법으로 진행됐다.


ITER 국제기구에서 진행될 예정인 2단계 검증시험은 내년 1월 시작, 2011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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