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핵심 ‘진공용기’ 현대중공업이 만든다

      2009.12.22 22:31   수정 : 2009.12.22 22:31기사원문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핵융합연구소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설치될 핵심 장치인 ‘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 제작 계약 대상업체로 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진공용기는 우리나라가 ITER에 현물로 지분을 참여하는 장비 중 하나로 초고진공, 극저온 냉각에서 견뎌야 하는 등 첨단기술을 요하는 장비다.

이번 계약은 진공용기 본체 2섹터와 17개 중앙부 포트 그리고 9개 하부포트에 대한 일괄 조달 계약으로 성사됐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 중 계약을 체결한 뒤 7년간의 장비 제작과정을 거쳐 ITER에 납품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진공용기 계약 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ITER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국내 거대 구조물 및 고정밀도 기술개발 효과와 함께 산업계 기술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공동개발사업이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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