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설치 작가 ‘기류’ 주제 첫 개인전
2009.12.23 18:23
수정 : 2009.12.23 18:23기사원문
설치 미술작가 이병주씨(사진)의 첫 개인전이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부띠크 모나코 미술관에서 열렸다. 지난 20년간 예술과 산업, 인간의 교류에 천착해온 이 작가는 이번 전시의 키워드를 ‘the stream(기류)‘으로 정했다. 그는 “기류는 곧 생명공간을 뜻하며 그 곳에 담겨진 정신을 되짚어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뒤샹, 만레이, 백남준, 앤디워홀, 바바로티, 질들뢰즈가 풍미한 20세기는 지났고 새로운 ‘생각의 지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예술과학이 만들어낸 생각, 그 무수한 언어 덩어리들을 찾아내어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첫번째인 ‘생각의 지도’에서는 20세기의 고착화된 문화중독을 21.5세기의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냈으며, 두번째 코너 ‘기류의 종류’는 마젠타 스트림, 화이트 스트림, 에어 스트림 등 다양한 기류를 전시했다. 세번째 ‘언어정원’은 욕구 언어와 호흡 언어로 분리 전시해 차이점을 극대화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서초동 부티끄 모나코 빌딩 지하 1층에 자리잡은 부띠크 모나코 미술관의 개관전이기도 하다.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