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선물’ 장난감 씀씀이 커졌다

      2009.12.25 17:20   수정 : 2009.12.25 17:20기사원문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들에게 장난감 선물을 하는 부모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고가 제품이 많이 팔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기업들이 주는 상여금이나 격려금 봉투가 두둑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자사에 입점한 완구전문점 ‘토이저러스’ 5개 매장의 이달 매출(23일까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나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도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완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도 이달 들어 23일까지의 완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경기가 호전된 상황을 반영, 고가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22만원대인 ‘닌텐도 위’는 롯데마트 토이저러스와 이마트에서 완구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19만8000원짜리 ‘이미지내리움 기차테이블세트’도 토이저러스의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인기 만화 캐릭터인 뽀로로와 함께 학습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용 컴퓨터인 ‘뽀로로칼라컴퓨터(6만9800원)’는 3위를 차지했다.


이마트에서는 이달 초까지 하루 평균 4500개 이상 팔린 ‘메탈베이블레이드 배틀세트(4만9800원)’가 닌텐도에 이어 매출순위 2위를 지켰다.

옥션에서는 로봇완구 ‘반다이 파워레인저 엔진포스(5만2000원)’가 최근 1주일간 4000여개나 팔려나가 1위에 올라 있다.


성광희 토이저러스 팀장은 “소비심리가 소폭 회복되고 신종플루에 대한 경계심이 다소 줄어들면서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나오는 부모들이 많았다”며 “고가 제품들이 약진해 전체적인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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