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인천시 "반대여론 높은 가좌IC.인천역 도시재생사업 중단"

      2009.12.28 14:22   수정 : 2009.12.28 14:22기사원문

【인천=조석장기자】인천시가 주민 반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온 가좌IC 주변과 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8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주민 설문조사 결과 공영개발에 대한 반대의견 비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난 이들 2개 지구에 대해 사업방식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찬성 의견 우세지역인 동인천역 주변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반대 의견이 많지만 설문지 회수율이 낮은 제물포역세권은 개발 방식과 사업 규모 등에 대해 주민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 중인 시내 4개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주민들이 공청회를 무산시키는 등 강력히 반발하자 최근 이들 사업지구 내 소유자, 세입자, 임차인 등 1만1792명을 대상으로 공영개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사업지구별 설문조사 결과는 △가좌IC 주변 찬성 16.6%, 반대 82.8% △인천역주변 찬성 24.3%, 반대 75.3% △제물포역세권 찬성 44.2%, 반대 54.1% △동인천역 주변 찬성 65.5%, 반대 33.7%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공영개발 방식을 철회한 가좌IC 주변과 인천역 주변 지구는 앞으로 주민들이 민영개발 등 새로운 방식의 사업을 제안하면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업가능지역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벌일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대로 추진하는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는 연기된 주민공청회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고 기반시설 설치비 국·시비 지원, 합리적인 이주 및 생활대책 수립 등을 통해 중·동구 교통 및 상권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면서 “동인천역 주변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루원시티, 숭의운동장 주변,도화구역, 주안2.4동 도시재생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해 경제자유구역과 인천 구도심간 균형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업지구내 이해관계인 전부를 대상으로 이주 및 생활대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공영개발방식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설문서를 우편 및 인편전달하고 회수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벌었다.
응답자는 전체대상 주민의 약 절반 정도였다.
/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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