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ITER 제작용 초전도 선재 공급

      2010.02.17 16:14   수정 : 2010.02.17 16:08기사원문
국내 기업이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해 선진 7개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프로젝트의 필수 재원인 초전도 선재를 공급한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고려제강의 자회사인 KAT와 초전도 선재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초전도 선재(나이오븀틴, Nb3Sn)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조달을 맡은 TF 자석용 초전도 도체 제작에 사용된다.

KAT는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초전도 선재 30톤을 제조해 납품하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 해 3월에도 28톤을 납품한 바 있다.


TF 초전도 도체는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어 초고온 플라즈마를 가두는 핵융합장치의 핵심부품이다. 때문에 86개 ITER 조달품목 중 진공용기와 함께 가장 우선적으로 납품돼야 하는 선행 조달품목으로 꼽힌다.


핵융합(연)의 이경수 소장은 “초전도선재의 제작은 세계적으로 몇몇 제조회사 만이 생산이 가능한 기술로 제조기술의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기술 분야이다”면서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으로 ITER 참여국 중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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