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0.03.24 17:18   수정 : 2010.03.24 17:18기사원문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30권/문학동네)

지난 연말 ‘세계문학전집’ 1차분 20권을 선보였던 문학동네가 2차분으로 21∼30권을 출간했다.

2차분에는 현대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젊고 새로운 작품이 많고 그동안 주목을 덜 받았던 여성 작가와 흑인 작가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문인 알바로 무티스의 ‘마크롤 가비에로의 모험’, 라틴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으로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받은 여성작가 앙헬레스 마스트레타의 ‘내 생명 앗아가주오’, 미국 현대 흑인소설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 제임스 웰든 존슨의 ‘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 영국의 페미니즘 작가 앤절라 카터의 ‘피로 물든 방’은 국내에 처음 번역·소개되는 작품이다. 또 일본의 사실주의 작가 시마자키 도손의 ‘파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여명’, 현대 독일문단을 이끄는 여성작가 모니카 마론의 ‘슬픈 짐승’ 등도 포함됐다. ‘슬픈 짐승’은 옛 동독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던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사랑과 열정이라는 모티프를 전면에 내세워 작가의 문학 세계에서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은 작품이다.
독일 통일 직후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옛 서독·동독 출신의 두 남녀가 겪는 격정적인 사랑과 집착을 그린다.


이 밖에 러시아 민중의 삶을 독특한 구성과 생생한 언어로 표현해 대중과 평단의 지지를 동시에 거머쥔 러시아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작품집 ‘왼손잡이’, 러시아 단편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왼손잡이’,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쳤던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 단편집 ‘체스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현대문학의 방향성을 새로이 제시하고 정립한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프란츠 카프카의 ‘소송’ 등 미래의 고전이 될 현대 작품들이다.
양장본과 반양장본이 함께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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