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18일까지 유럽 항공기 운항 중단 예상

      2010.04.18 14:22   수정 : 2010.04.18 15:14기사원문
【뉴욕=정지원특파원】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인한 화산재 구름으로 유럽의 항공기 운항이 최소한 1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까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항공기 운항을 담당하는 유로컨트롤은 17일 “24시간 동안 화산재 확산에 따른 항공 대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현재 유럽의 대형 공항들 중 대부분은 화산재 문제로 인해 항공 운항을 폐쇄한 상태다. 유로컨트롤은 최소한 18일 오후까지 항공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항공대란'이 4∼5일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로 18일 오후 열릴 예정인 고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장례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불참을 통보했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폴란드의 대통령 권한대행인 보르니슬라프 코모로프스키 하원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공기 운항 차질로 부득이하게 장례식에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 대신 리 파인스타인 폴란드 주재 대사를 미국 정부를 대표해 장례식에 참석, 조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역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의 자비네 하임바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가 라도슬라브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장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 각국 지도자들이 항공대란으로 인해 국장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는 뜻을 폴란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스토니아와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폴란드 인접국의 지도자들은 도로, 철도, 헬기까지 동원해 고 카친스키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루스 안십 에스토니아 총리와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 이반 가스파로비치 슬로바키아 대통령, 다닐로 투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이 등은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장례식 참석을 확정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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