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추가 화산폭발 우려

      2010.04.21 04:24   수정 : 2010.04.21 04:24기사원문

화산재에 덮여 막혀있던 유럽 항공노선 운항이 20일(현지시간) 재개됐으나 런던 공항이 여전히 폐쇄되는 등 혼란은 멈추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아이슬란드에 추가 화산분출을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항공운항이 다시 중단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에서 가장 번잡한 공항인 히드로 공항을 포함한 런던 공항들은 일러도 21일에나 다시 열릴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영국 상공을 덮은 화산재가 남아 있으면 이마저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파리 샤를 드골 공항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등 유럽 곳곳의 공항들이 다시 문을 열었다.

독일 항공 노선도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지만 항공기 800대에 대해서는 저고도에서 운항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륙과 착륙이 허용됐다.

유럽연합(EU) 항공관제청인 브뤼셀의 유로콘트롤은 유럽 2만7500개 항공편 가운데 절반을 조금 웃도는 53%가 20일 중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콘트롤의 브라이언 플린 부청장은 "오늘 상황이 많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주에만 9만5000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그동안 밀린 여객과 화물 운송을 따라잡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적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과학자들은 지난 1918년 분출했던 카틀라 화산이 80년주기로 활동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대 지구과학연구소의 폴 에이나손 지구과학 교수는 과거에도 카틀라 화산은 이번에 분출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과 함께 활동해왔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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