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중성지방 억제해 고지혈증 개선

      2010.05.06 18:56   수정 : 2010.05.06 18:56기사원문
홍삼이 혈액 속 중성지방을 억제해 고지혈증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삼공사 연구개발(R&D)본부 곽이성 박사팀은 홍삼으로부터 분리한 홍삼산성다당체(RGAP) 성분에 고지혈증을 개선하는 기능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박사팀은 내인성 약물과 외인성 약물로 내인성 및 외인성 고지혈증을 유발시킨 흰쥐 140마리에게 RGAP를 투여하고 3일 후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홍삼산성다당체는 내인성 약물과 외인성 약물에 의해 증가된 중성지방을 각각 17.6%, 10.0% 감소시켰다. 반면 홍삼을 먹이지 않은 대조군은 약물투여로 정상군 대비 중성지방 함량이 180%까지 증가된 후 변화가 없었다.


곽인성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기존 항고지혈치료제로 주로 사용되는 젬피브로질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홍삼 섭취가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산성다당체 성분은 사포닌 이외에 홍삼에 함유된 대표적 유효성분으로 면역증가 효능이 대표적이었지만 또 다른 기능성으로서 혈액 및 조직 중의 중성지방을 감소시켜 고지혈증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7일 서울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며 ‘홍삼산성다당체의 고지혈 억제효과’라는 제목으로 과학기술논문색인(SCI) 국제논문인 일본약학회지 3월호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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