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천안함 유가족에 ‘존경과 감사’ 답장

      2010.05.16 12:59   수정 : 2010.05.16 12:46기사원문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낸 깊은 슬픔 속에서도 나라를 위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줘서 참으로 감사합니다.”(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으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답장’을 보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천안함전사자협의회 나재봉·이정국 대표가 지난 7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통해 전달한 편지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께 각각의 가족들에게 답장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답장에서 유가족들이 보낸 편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지난 20여년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해왔던 이창기 준위는 천안함의 가장 중요한 두뇌 역할을 책임졌다”는 등 장병들 개개인의 사연을 소회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장병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유가족들이 보여준 애국적인 결단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이 “해양국가 건설에 초석이 될 막강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격려하고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한 데 대해서도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더욱 강한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훗날 역사는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과 유가족 여러분의 결단을 통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도 기록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굳건한 안보 태세 위에선 더욱 강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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