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웅진패스원 덩치키우기’

      2010.05.18 05:45   수정 : 2010.05.17 22:42기사원문
웅진씽크빅이 자본금의 130%에 달하는 165억원을 자회사인 웅진패스원에 투자키로 하면서 웅진패스원의 주식시장 상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최근 계열사 웅진패스원의 주식 300만주를 165억원에 취득해 지분율을 56.81%에서 63.8%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웅진씽크빅 측은 "웅진패스원을 통해 성인교육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고 웅진패스원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웅진패스원은 공무원 시험, 회계사시험, 의치학전문대학원 입시 대비가 강점인 성인교육 전문업체로 지난 2008년 적자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흑자(35억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690억원, 영업이익률 14.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웅진패스원은 외형을 키우고 웅진씽크빅은 상장 뒤 차익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웅진패스원은 투자금으로 캠퍼스21(온라인 직무교육), 미래경영아카데미(공인회계사·세무사 학원) 인수로 생긴 267억원의 부채를 해소하고 본격적인 상장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웅진씽크빅은 웅진패스원 상장 뒤 지분가치 증가를 꾀할 수 있다.
여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연결재무제표상의 실적 증가도 예상된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이날 지난 주말보다 0.44%(100원) 하락한 2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패스원은 장외시장에서 주당 4500∼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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