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매미’ 초기 박멸한다

      2010.05.23 13:18   수정 : 2010.05.23 13:15기사원문
최근 급속히 확산돼 각종 과수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를 초기에 박멸할 수 있는 방제길이 열릴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급속히 번지는 해충 ‘꽃매미’의 천적 4종을 발견해 대량 사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이 발견한 꽃매미 천적은 침노린재, 맵시벌, 사마귀, 박새 등으로, 천적으로서의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침노린재, 사마귀, 박새 등은 꽃매미의 애벌레와 성충을 잡아먹는 포식성이 확인됐고 기생벌의 일종인 맵시벌은 꽃매미의 알 속에 자신의 알을 낳아 꽃매미의 유충을 먹이로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농진청은 이들 천적의 효용성을 정밀 평가한 후 대량 사육해 현장에 적용하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꽃매미 원산지로 추정되는 중국에서 꽃매미를 절반 가까이 사멸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유충 기생벌을 도입해 생태계 위해성을 따져본 다음 대량 증식해 방사한다는 방침이다.


천적을 이용한 방제 외에 ‘클로르피리포스 유제’ 등 10종의 방제 약제도 선정돼 농가보급이 추진되고 있다.

꽃매미는 포도나무와 버드나무, 가죽나무 등의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많은 양의 분비물 배설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실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해충이다.


한편, 지난 2007년 전국적으로 7㏊에 불과하던 꽃매미 피해 면적이 올해는 8094㏊로 급증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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