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의 실내악 ‘빨간머리 신부’..호암아트홀서 공연

      2010.06.03 18:13   수정 : 2010.06.03 18:13기사원문
비발디는 바흐, 헨델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주로 베네치아에서 활동한 이탈리아 작곡가다. 바로크 협주곡 분야에서는 최고 작곡가로 손꼽힌다. 비발디는 적을 두고 있던 베네치아의 피에타 음악학교와 고아원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당대 최고 연주자들로 키워냈다. 클래식 음악사에서 적극적으로 후예를 키워낸 대표적인 인물이다. 붉은 색 머리카락의 수도사였던 그는 '빨간 머리 신부'로 불리기도 했다.


차세대 음악인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이하 세종) 음악감독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 그가 전 세종 멤버들로 구성한 '세종 솔로이스츠 소사이어티'의 이달 호암아트홀 실내악공연 주제가 '빨간 머리 신부'다.

오는 15일 열리는 이 공연의 메인 프로그램은 비발디의 '현을 위한 협주곡 F장조'와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G단조'. 모차르트의 '피아노 4중주 제1번', 차이콥스키의 '피렌체의 추억'도 후반부에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서울대 교수와 김상진 연세대 교수를 비롯, 영 아티스트 이상은(첼로), 조아라(바이올린), 나보미(바이올린), 이화윤(비올라), 이성진(비올라) 등이 참여한다. '빨간 머리 신부 Ⅱ'는 10월로 이어질 예정.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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