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 중국 세계 TV공장 우뚝

      2010.06.10 16:09   수정 : 2010.06.10 16:16기사원문
중국이 세계의 TV 공장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지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일본 소니, 도시바와 한국 LG전자 등 주요 TV 제조업체들이 판매가 하락에 대응키 위해 중국 외주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 테크놀러지에 따르면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의 기준이 되는 106.68㎝(42인치) TV 가격은 5월 말 현재 대당 960달러로 1월 말에 비해 4.4% 하락했다.

하락하는 가격 속에서 이윤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은 결국 비용절감을 위한 외주로 결론나고 있다는 것이 WSJ의 지적이다.

소니는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과 슬로바키아 니트라 공장을 폐쇄하고 이들 공장에서 생산되던 물량을 홍하이 그룹에 외주를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니의 외주 물량 비중은 지난 3월 마감한 2010회계연도 20%에서 2011회계연도에는 50%로 늘게 됐다.

최근 잇단 근로자 자살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홍하이와 홍콩 상장사인 외주업체 TPV 테크롤러지 등 중국내 LCD 외주업체들은 덕분에 호황을 누리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의 제니 라이 애널리스트는 홍하이의 LCD TV 출하규모가 지난해 100만대 미만에서 올해 500만대로 5배 넘게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LCD TV 외주 시장이 매출 기준으로 2009년 94억달러에서 올해 210억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이 300억달러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TPV, 홍하이 등은 최근 중국 내 근로조건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임금을 최고 2배 올리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대대적인 임금 상승 압박을 받고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TPV의 제이슨 슈안 회장은 자사의 중국 내 생산비 가운데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미치 않는다고 밝혔다./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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