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민주당=충청당..“플러스알파 해낼 것”

      2010.07.05 11:48   수정 : 2010.07.05 11:33기사원문
세종시 건설 지역인 충남 연기군 주민들은 5일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면담에서 플러스 알파 관철 및 이주대책의 조속한 실행을 요구했다. 세종시 수정안 표결 이후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연기군 금남면 이장단 최순화 회장은 “충청도가 민주당 지지기반이 좋은데는 아닌 것 같은데 충청도민이 안희정 도지사를 당선시켰다”며 “총선, 대선에 좋은 교두보로 삼고, 세종시를 한시도 늦추지 말고 저희가 바라는 세종시가 되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면 신대리 홍성욱 이장은 “고향 떠나지 않으려는 주민이 많은데도 산소까지 파옮기며 이주하고 이사해서 세종시 성공을 빌며 얼마 안되는 보상금 까먹으며 버텼는데 대책을 강구해 달라”라고 했다.

남면 양화리 임동철 이장은 “행정도시 하라고 귀한 땅 내줬지 기업도시하라고 내준 것 아니라고 어르신들이 엄청난 마음고생하며 지켰다”며 “우리는 플러스 알파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동안 고통 생각하면 당연히 (행정부처가) 와야 한다. 그안에 기업도시가 다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주 대책과 관련, “행복아파트라도 지어 갈 곳 없는 어르신들 이주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보상 받은 현금있다고 다 잘랐다”며 “행복아파트가 빨리 추진돼서 임대아파트라도 돼서 살 터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기다려주신 충청도민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며 혹시 (여당 의원들이) 수정안에 찬동하지 않을까 염려 속에서 국회 표결을 결심했다”며 “저는 원내대표로 국회에서 원안 플러스 알파가 이루어지게 당력을 집중해서 의원들과 협력해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충남 지지율이 호남지역을 추월한 통계를 인용하며, “충남도민과 함께 세종시 원안 플러스 알파를 지키면 더 큰 지지를 받고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충청당이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도당위원장은 “세종시 청사 예산을 조기집행해야 하고 변경고시를 조속해 해야 한다”며 “플러스 알파가 없다는 것은 국민 협박이다. 과학비지니스벨트는 공약사항이다.
세계적 명품 도시를 만들 책무는 이명박 정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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