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본부, 태풍·호우·폭염 대비 행동요령 발표
2010.07.15 12:00
수정 : 2010.07.15 09:41기사원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태풍·호우·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하고 여름철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총력 대응체제를 가동했다.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태풍 특보시 △침수예상 및 붕괴우려가 있는 주택의 주민은 신속히 대피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외출 금지 △라디오, TV, 인터넷을 통해 기상예보 및 태풍상황 경청 △건물간판, 위험시설물, 건물옥상, 산사태위험, 비탈면 접근 금지 △고층아파트·건물 거주자는 유리창에 테이프를 부착해 파손방지 등을 해야 한다.
호우 특보시에는 △저지대·상습침수지역 거주 주민 대피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외출 금지 △대형공사장, 산사태, 비탈면 등 붕괴위험지역 접근 금지 △천둥·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지역으로 대피 △고층아파트 옥상, 지하실 및 하수도 맨홀 접근 금지 △침수예상 건축물 지하공간에 주차 금지 등을 지켜야 한다.
또 폭염 특보시에는 △야외활동 자제, 물은 자주 섭취, 카페인 음료 주류 삼가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등의 증세가 있는 경우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는 햇볕 차단 및 환기 △축사는 지속적 환기 및 적정 사육밀도 유지, 천장 복사열 방지 △하우스 내 피해예방을 위해 차광시설 설치, 병충해 방제 강화 등을 실천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대책본부는 행동요령을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유인물로 제작해 반상회 등을 통해 전파할 예정이다.
또 행안부 모바일웹(m.mopas.go.kr)에 내용을 탑재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발한다.
이외에 대책본부는 ‘재해 상황분석·판단시스템’을 활용해 초단기 강우, 하천범람, 태풍진로 추정 및 영향지역을 3시간 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하고, ‘실시간 강우관측 시스템’과 ‘산지 돌발홍수 예측 시스템’을 운영해 위험이 감지되는 대로 해당 지역에 즉각 통보하고 신속한 대피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산간계곡에 자동경보시설 등 615곳의 재해 예·경보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이장 등 현장재난관리관과 핫라인을 통해 지역주민을 대피·통제한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번 여름 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행동요령의 내용을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며 “정부도 과학적 상황관리와 현장중심의 대응체계 가동으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