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세대→N세대→지금은 ‘스마트세대’
2010.07.22 17:52
수정 : 2010.07.22 17:52기사원문
바로 한국사회가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사회로 진입한 1990년 전후로 태어나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스마트(SMART)' 세대에 대한 묘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2일 '새로운 세대의 등장, 스마트세대' 보고서에서 기존 386(1960년대 출생), N세대(70년대 중반∼80년대 중반 출생)와 차별화된 특징을 보이고 있는 스마트세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들의 특징은 크게 경제적 풍요를 기반으로 강대국에 대한 당당함과 국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또 즐기면서 성취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부모세대에 비해 치열하게 지식과 부를 쌓으려는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현대경제연구원 장후석 연구위원은 "세계적으로 한 국가가 1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면 그 당시 태어난 세대들은 기존 세대들과 현격하게 차별화된 특성이 보인다"며 "이들이 풍요와 안정을 기반으로 미래사회 주역이 될지, 나약한 세대로 전락할지는 기성세대가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보다 약 반세기 앞서 1950년대 1만달러 시대를 맞이한 영국과 미국의 경우 이 시기 태어난 이들은 소위 68혁명을 거치며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했지만 일본의 경우(1967년 1만달러 기록) 1990년대 장기불황의 여파로 경제관이 소극적으로 변모해갔으며 사회적으로도 초식남, 오타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위원은 "한국사회 스마트세대는 모바일넷을 기반으로 소비자인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공급자"라며 "기업의 경우 이들의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는 한편, 사회적으론 긍정적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조은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