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흉부외과 수가 인상했지만.. 기피 여전

      2010.10.02 06:00   수정 : 2010.10.01 20:29기사원문
외과와 흉부외과의 수가가 인상됐지만 기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올해 외과 지원율은 57.4%로 지난해 지원율인 64.6%보다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흉부외과 지원율은 46.1%로 지난해(21.6%)보다 늘어났지만 2007년(45.2%), 2008년(41%)에 비하면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7월 외과와 흉부외과 수가가 각각 30%, 100% 인상됐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어 전공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원율은 전공과목별로 편차가 컸다. 정신과의 경우, 155명 정원에 316명이 몰리며 203.8%의 지원율을 나타냈고 내과(142.7%), 성형외과(145.5%), 정형외과(145.8%), 안과(146.4%) 등도 평균 지원율(112.7%)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결핵과(25%), 병리과(64.2%), 응급의학과(77.9%), 예방의학과(31.5%) 등은 지원자 수가 정원에 미달됐다.

최근 5년간 전공의 확보율 역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정신과, 피부과, 성형외과, 신경외과 등이 전공의를 100% 확보한 반면, 외과 확보율은 64.9%, 흉부외과는 27.3%에 그쳤다. 흉부외과는 전년(43.6%) 대비 확보율이 크게 낮아졌고 외과 역시 지난 5년간 확보율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흉부외과 전공의 수련 포기율은 0%로 나타났다.
한 명도 수련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난 5년간 8∼20% 포기율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반면, 외과 전공의 수련 중도 포기율은 14.6%로 전년(14.4%)보다 늘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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