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학교법인 발주공사 짭짤하네”
2010.10.08 05:05
수정 : 2010.10.07 22:26기사원문
7일 업계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발주한 대학병원 및 기숙사, 종교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들의 신·증축 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대학병원 신축 공사의 경우 수주금액이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데다가 첨단 의료 장비들이 설치돼 건설사들의 의료공사 경험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LIG건설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내 기숙사 및 공동시설을 신·증축하는 91억원대 공사를 이달 초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내년 8월까지다. LIG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면적 9300㎡에 지상 9층 기숙사 등 메인빌딩을 신축하고 남동식당 등을 증축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불교대학인 동국대 내의 비구니 숙소인 사라림과 공양실도 이번 신축 중인 과정에서 수주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숭실대 내 전산센터 및 학생회관 신축공사를 305억원에 올 초 수주했다. 착공 후 18개월 내 준공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서 암 전문병원 착공식을 지난 7월 중순 가졌다. 수주금액은 247억원이다. 연세 암 전문병원은 연면적 10만6154㎡에 지하 6층 지상 15층 476병상 규모다. 로봇수술과 함께 양성자치료기,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등 치료기기가 설치돼, 오는 2014년 초 준공 예정이다.
한일건설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 건설되는 ‘인천국제공항 영종메디컬센터’ 신축공사를 300억원에 지난 8월 초 수주했다. 대한항공이 발주한 이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인 영종도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907㎡의 의료 및 업무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오는 2011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하대병원과 대한항공 등이 추진하는 영종메디컬센터는 응급의료센터·미용성형센터·건강검진센터 및 의료지원시설과 호텔급 입원실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