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장
2010.10.10 17:09
수정 : 2010.10.10 17:09기사원문
김 회장이 요즘 즐겨 사용하는 용어는 ‘소통’. 기업들이 성공신화의 불을 지필 수 있는 핵심 키워드라는 것이다. 명문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기업 경쟁력도 여기서 나오고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구축 역시 여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세계 무대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생산적인 노사문화가 절실합니다.”
말하자면 ‘노사가 권리를 주장하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산업 평화가 절로 이뤄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원활한 소통의 묘미를 통해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그다. 치열한 산업 현장에는 주연과 조연이 따로 없다는 것.
김 회장은 올해 6월 취임 이후 줄곧 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 지역 경기 침체가 걱정돼서다. 그는 인천경총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시급한 현안으로 꼽는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내수 및 수출 증대로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경제를 건져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선 제조업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창출한 뒤 범위를 정보기술(IT) 등 첨단 산업쪽으로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총은 일자리 창출 극대화를 위한 처방으로 무료 취업알선 창구 운영, 퇴직자 재취업 대책 강구·전직지원사업, 고용보험 사업의 활성화 방안 모색, 인천시 청년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의 고용안정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지역경제 살리기와 기업의 미래 설계를 위한 최고경영자 정례모임인 ‘21세기 경영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상생적 노사관계 구축과 인재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경총 노사대학 CEO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21세기 새천년 기업의 성패는 인적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
인천경총은 이를 위해 과학적인 인적자원 관리 연수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종업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훈련 및 위탁 연수 교육, 글로벌리더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의 인력개발사업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김 회장의 한결 같은 바람은 인천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천경총은 대 정부, 대 노조관계에서 기업과 사용자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지난 1982년 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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