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노벨상 대국 일본의 신진연구자 지원제도 주목해야”
2010.10.13 17:42
수정 : 2010.10.13 17:13기사원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슈페이퍼 최신호인 ‘일본의 기초연구 진흥정책과 산·학·연 역할분석’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다양한 기초연구 육성정책과 국가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한 대학, 연구소, 기업의 역할 및 선진 협력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KISTEP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의 계기가 된 논문발표 시기는 주로 30대가 많으므로 연구초기 지원이 필수적이며 일본이 이를 위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대학원 특히 박사후 과정에 대한 정책 및 자금지원 확대방안이나 ‘신(新) 테뉴어 트랙제도’ 등을 우리나라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중 특히 2009년 현재 34개 일본 대학이 실시중인 신 테뉴어 트랙제도는 대학에 채용되는 신진연구자를 국가가 결정해 3∼5년 정도 연구비와 급여를 지원해 해당 대학에서 독립적인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뒤 이후 대학이 독자적으로 최종 정년직 채용을 결정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자연과학 신진연구자 20%의 정년보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진연구자의 초기 일자리와 연구비를 정부가 일정기간 안정적으로 지원해줌으로써 대학과 연구진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제도인 셈이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국가 기초연구는 장기적 방향성을 가진 산·학·연 각각의 노력에 의해 활성화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대학, 공공연구기관, 기업은 각각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기술혁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선진 협력시스템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도 일본이 시행중인 산학관 코디네이터 제도와 유사한 과학기술코디네이터 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