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진노사 대토론회 “대·중기 상생이 지역경제 밑거름”

      2010.11.03 17:10   수정 : 2010.11.03 17:10기사원문
【울산=권병석기자】“공정한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노사간에 상생과 동반성장 없이는 지역 경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습니다.”

3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 선진노사 대토론회’에서 한림대 박준식 교수는 ‘지역 노사관계의 현 단계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산업도시 울산의 노사현안을 짚어보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이날 대토론회에서 박 교수는 대·중소기업 상생 노력이 악화되는 노사문제와 사회양극화 현상을 덜어주는 중요한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서는 기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대해 경영관리, 자금지원 등 간접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적자원 공동육성, 인재교류 활성화 등 직접적인 지원으로 방향을 옮겨야 한다”며 “대·중소기업 상생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런 현장밀착형 직접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공동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중소기업 관계는 대기업 노사와 중소기업 노사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분야로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현실적으로 적절히 반영할 때 상생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상생 및 동반성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남중헌 울산대학교 교수, 김종호 한국노총울산본부 사무처장, 이상만 울산양산경영자총협회 이사, 이상엽 부산경제진흥원 연구원, 이옥수 울산고용노동지청 총괄기획과장 등이 참석, 지역 선진노사문화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bsk73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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