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인터넷광고 오류 많다

      2010.11.10 17:54   수정 : 2010.11.10 17:54기사원문
대부업체들의 인터넷 대출 광고에 오류가 많아 금융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금융협회는 인터넷 홈페이지로 대출 광고를 하고 있는 240개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한 실태 조사 결과, 23.8%인 57곳이 필수사항을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월 21일부터 대부업 금리상한이 연 49%에서 44%로 인하됐음에도 44%를 초과하는 이자율을 기재하는 등 최고금리를 잘못 표시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 원칙적으로 이자 외에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것이 금지돼 있는데도 이자 외에 10∼15%의 부대비용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대부업체들이 인터넷 광고를 하려면 시·도에 대부업 등록을 할 때 사용한 상호와 전화번호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사례도 적발됐다.
또 대표자의 성명을 잘못 기재하거나 대부업 등록번호 및 주소를 제대로 적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특히 시·도에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대부업 등록 번호를 기재해 마치 등록된 업체처럼 위장하는 사례도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상한을 넘어선 금리를 부담하거나 불법 수수료를 지불했을 때는 협회나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면서 “허위 상호와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불법 가능성이 큰 유령업체로 대부업체 이용 전에 협회나 금감원을 통해 등록업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김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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