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최무열 부산장신대 총장

      2010.11.11 19:08   수정 : 2010.11.11 19:08기사원문
영락교회가 자원봉사를 효과적이며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기획하고 개최함으로써 자원봉사의 정신을 함양함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우리가 자원봉사의 다양한 측면들을 이해하고 그 기술들을 습득함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봉사 정신이 우리의 일반적인 사상이나 철학에 기인한다면 그것은 그리 바람직한 일이라 할 수 없다. 반면에 우리가 믿고 따르는 성경에 그 기초를 둔다면 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일이요 바람직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성경에 나타난 자원봉사의 정신과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레위기를 잘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레위기야말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처음의 책이요 유대인들이 가장 귀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이 레위기 속에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가 잘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레위기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무엇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이라는 것인가. 이를 다시 세 가지로 압축해 본다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 예배함으로써 거룩으로 나아간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거룩한 성물인 자신을 잘 관리해야 거룩함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이웃을 잘 돌보고 관리해야 거룩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레위기에서 5가지 제사 또는 7가지 제사를 명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예배에 관한 것이며 그 예배의 중심은 흠 없는 그리스도,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신 그리스도, 우리를 위해 대신 죽은 그리스도, 우리를 위해 피 흘린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있다. 두 번째의 거룩은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거룩한 몸을 잘 관리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거룩한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하고 우리의 몸을 깨끗하게 관리할 것과 거룩한 성생활 등이 요구되고 있다.

마지막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의 삶으로서 이웃에 대한 봉사와 나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이웃에 대한 계명은 200가지 이상 방대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율법으로 간주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그 가운데 특별한 것은 안식일 제도, 각종 절기, 십일조, 이삭 남기기, 땅의 안식년 제도, 희년 제도, 도피성 등은 전부 인간의 복지 즉 우리의 이웃에 대한 의무와 권리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 동안 거룩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하고 계신다. 그 거룩이란 날마다 하나님께 예배함으로써 거룩해지는 것이요 하나님의 성전이신 나 자신을 잘 관리하는 것이 거룩이며 하나님이 함께 살아가도록 허락하신 우리 이웃에 대한 봉사가 참 거룩한 삶인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에게 봉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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