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학, 무의탁노인 무병장수 수의 전달
2010.11.18 10:13
수정 : 2010.11.18 10:13기사원문
▲ 계명문화대학 패션디자인과 전공동아리 반짇고리 강현구 회장 등 회원들이 박만규씨(86.대구시 서구 상리동)에게 수의를 전달하고 있다. |
계명문화대학 학생들이 지역 무의탁 노인들에게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수의를 전달,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계명문화대학(총장 김남석) 패션디자인과 전공동아리 '반짇고리' 회원들.
이들은 지난 16일 성명교회(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에서 무의탁 노인들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손수 만든 수의 4벌을 전달했다.
중간고사가 끝난 지난달 중순부터 수의 제작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반짇고리 회원들은 원단 구입에서부터 재단, 바느질까지 정성을 다해 1개월간에 걸쳐 수의 4벌을 손수 제작했다.
이어 이들은 성명교회에서 추천한 무의탁 할아버지 두 분과 할머니 두 분에게 수의를 전달했다.
반짇고리 회원인 이지민씨(패션디자인과 2년)는 "봉사도 하고 실력도 쌓고, 보람까지 느낄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목도리를 손수 제작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예정"이라고 즐거워했다.
동아리 지도를 맡고 있는 정혜락(패션디자인과)교수도 "자기 시간을 쪼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들이 너무 대견스럽다"며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외적이나 내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학생들을 볼 때 지도교수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에 결성된 전공동아리 반짇고리는 매년 지역의 무의탁 및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수의를 지어줄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한복을 선물하는 등 전공을 살린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