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가장 기억에 남는 ‘OO남, OO녀’는?
2010.12.15 14:13
수정 : 2010.12.15 14:12기사원문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는 자사 커뮤니티 사용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희대 패륜녀’가 30%가 넘는 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디시인사이드 사용자 3776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1위는 1349표(35.7%)를 얻은 경희대 패륜녀 사건으로 집계됐따.
‘경희대 패륜녀’ 사건은 지난 5월 경희대학교 교내 환경미화원의 자녀가 인터넷에 “경희대 여학생이 휴지를 안 치웠다며 어머니에게 욕설을 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으며 거센 여론의 반발에 밀려 사건 당사자가 환경미화원과 가족에게 공개사과하기도 했다.
2위에는 340표(9%)를 획득한 ‘그리스 잔디남’이 올랐다. ‘그리스 잔디남’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그리스 대표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 선수의 별칭으로 이 선수는 한국과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손으로 꾹꾹 눌러 정성스럽게 잔디를 정리하던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3위는 278표(7.4%)를 얻은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가 뽑혔다. 라리사 리켈메는 지난 월드컵에서 자신의 가슴 사이에 휴대전화를 넣고 응원하는 모습이 공개돼 ‘파라과이 응원녀’라는 별칭이 붙여졌으며 최근 신랑감을 구하기위해 방한, 또 한 번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4위에는 소년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된 ‘로우킥녀’였다.
이외에도 고양이를 때린 뒤 베란다에서 떨어뜨려 죽인 ‘고양이 학대녀’, ‘한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소개된 ‘4억 명품녀’, 부산 해운대 부근 건널목 앞에서 티팬티만 입고 등장한 ‘티팬티녀’도 올 한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