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기억남는 ‘○○남,○○녀’는 ‘경희대 패륜녀’

      2010.12.15 17:18   수정 : 2010.12.15 17:18기사원문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남, ��녀’ 사건에 ‘경희대 패륜녀’ 사건이 1위로 꼽혔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는 자사 커뮤니티 사용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희대 패륜녀’가 30%를 넘는 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디시인사이드 사용자 3776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1위는 1349표(35.7%)를 얻은 경희대 패륜녀 사건으로 집계됐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경희대 교내 환경미화원의 자녀가 인터넷에 ‘경희대 여학생이 휴지를 안 치웠다며 어머니에게 욕설을 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으며 거센 여론에 밀려 사건 당사자가 환경미화원과 가족에게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2위에는 340표(9%)를 획득한 ‘그리스 잔디남’이 올랐다.
‘그리스 잔디남’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그리스 대표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 선수의 별칭으로, 이 선수가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에서 손으로 꾹꾹 눌러 정성스럽게 잔디를 정리하던 모습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된 바 있다.

3위는 278표(7.4%)를 얻은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가 뽑혔다.
라리사 리켈메는 지난 월드컵에서 자신의 가슴 사이에 휴대폰을 넣고 응원하는 모습이 공개돼 ‘파라과이 응원녀’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최근 신랑감을 구하기 위해 방한, 또 한번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4위에는 소년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된 ‘로우킥녀’였다.


이 외에도 고양이를 때린 뒤 베란다에서 떨어뜨려 죽인 ‘고양이 학대녀’, ‘한국의 패리스 힐튼’으로 소개된 ‘4억 명품녀’, 부산 해운대 부근 건널목 앞에 티팬티만 입고 등장한 ‘티팬티녀’도 올 한 해 누리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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