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색(色)으로 맛과 멋, 건강까지 잡는다

      2010.12.23 14:28   수정 : 2010.12.23 14:27기사원문

▲ 한성식품, 컬러플 이색김치.

‘보랏빛 김치’, ‘초록색 쌀국수’, ‘분홍색 막걸리’, ‘빨간색 쌀’….

식품업계에 감각적인 컬러의 ‘스타일 열풍’이 불고 있다. 퓨전과 참살이 바람을 타고 보랏빛 김치와 분홍색 막걸리까지 등장했다. 천연 색을 가진 식물을 이용해 우리 전통 음식들이 새 옷을 갈아입고 있는 것.

천연색을 김치에 적용, 다양한 퓨전·이색 김치를 선보이고 있는 한성식품은 보랏빛깔의 ‘깻잎양배추말이김치’와 노란빛깔의 ‘치자미역말이김치’를 내놨다. 깻잎 양배추 말이김치는 양배추와 깻잎의 아삭한 맛이 특징. 적채에서 우러나온 보랏빛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을 낸다.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는 23일 “천연재료로부터 얻은 천연색을 이용해 식품과 접목한 제품이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천연색을 이용한 퓨전·이색 김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수도 천연색 열풍이다. 충남 보령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해 올해 출시된 ‘삼색 쌀국수’는 보령시에서 생산된 쌀 33%를 첨가했다. 풍을 예방해 ‘방풍’이라 불리는 약재의 어린 잎에서 천연 생즙을 추출해 만든 ‘녹색 쌀국수’와 자색고구마를 활용한 ‘자색 쌀국수’는 고운 색깔과 함께 기능성을 추가해 건강까지 고려했다.


천년초 선인장을 이용한 분홍색 막걸리도 등장했다. ‘배다리 술도가’에서는 지난 7월부터 경기도 고양시 특산물인 천년초 선인장과 경기 최고의 유기농 쌀을 이용해 만든 ‘천년초 막걸리’를 판매 중이다. 분홍빛을 띄고 있어 보기에도 아름답고, 비타민C와 칼슘 함유량도 높다.

쌀도 형형색색 ‘컬러쌀’이 인기다.
㈜지엔알 뉴트리( www.nutry.co.kr)는 ‘뉴트리 라이스’(Nutry Rice)를 선보였다. 곡류에 부족한 영양성분을 첨가한 기능성 쌀이다.
해조칼슘이 강화된 클로렐라 라이스, 붉은색 토마코펜 라이스,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강황카레맛 라이스, 녹차칼슘 라이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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