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업계 위치기반서비스 개발 ‘가속’
2011.01.11 17:39
수정 : 2011.01.11 17:39기사원문
내비게이션 회사들이 위치기반서비스(LBS)에서 금맥을 찾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내비게이션과 통신의 동거가 본격 시작되면서 당장은 돈이 안되지만 LBS를 응용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업계 1위인 팅크웨어를 비롯해 전자지도회사 엠앤소프트 등은 LBS를 통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시중에 빠르게 보급되면서 기존의 내비게이션만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의식도 LBS 개발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에선 LBS의 필수 요소로 △전자지도 보유 △경로탐색 및 실사기술 △차별화된 콘텐츠를 꼽고 있다.
팅크웨어는 2009년 8월 와이브로 기반의 통신형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TZ’에 이어 지난해 7월에는 3G WCDMA 기반의 통신형 내비게이션인 ‘아이나비TX’를 출시하는 등 내비게이션 업계 중 스마트 시대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기존 비통신형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에서도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아이나비 티콘플러스(TCON+) 전용 동글’을 선보이는 등 LBS를 위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팅크웨어 박상덕 부장은 “한 조사에 따르면 2009년 당시 20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세계 LBS 시장은 2012년께 80억달러가 넘어서며 급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LBS가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광고와 함께 삼박자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엠앤소프트의 LBS인 플레이맵의 경우 단말기에서 지도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내 위치 주변에 있는 다양한 시설물 검색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특히 LBS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주변의 맛있는 음식점, 가볼 만한 관광지, 재미있는 장소 등 위치에 대한 경험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작성한 콘텐츠는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등 SNS에도 전송, 더욱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다. 플레이맵은 지금까지 약 23만명가량이 내려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엠앤소프트 관계자는 “아직은 사용자가 많지 않고 LBS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어서 수익으로 직접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SK마케팅앤컴퍼니가 자체적으로 LBS사업본부를 만들어 관련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파인디지털 등 원도 보유 회사들도 중장기적으로 관련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