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350억원 규모 싱가포르 W호텔 명품 부띠크 센터 수주

      2011.01.13 09:37   수정 : 2011.01.13 09:37기사원문


쌍용건설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W호텔 명품 부띠크 센터를 미화 약 3100만 달러(약 350억원)에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단독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방식은 건설사가 발주 공사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 직접 설계를 실시해 입찰에 참여하고 시공까지 담당하는 방식으로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발주 형태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최고급 레스토랑이 입점할 이 부띠크 센터는 현재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W 호텔과 연결되면서 바다 경관을 해치지 않게 지하 1층, 지상 2층 1개동 규모로 2012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규모는 작지만 3.3㎡당 공사비가 국내 고층 아파트 공사비의 7배에 달하는 2000만원이 넘을 정도로 최고급 인테리어와 마감재가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며, 건물 외부에는 열전도를 최소화시켜 주는 로이 유리 (low-E glass)와 태양열 집열 발전판, 풍력 발전기 등이 설치되는 등 고효율 친환경 건축물로 시공된다.


발주처는 싱가포르 최대 기업인 홍릉(Hong Leong) 그룹의 자회사로 국내 힐튼(Hilton) 호텔 등 세계 18개국에서 110여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최대의 부동산 투자개발 회사인 CDL(City Developments Limited)사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과 홍릉그룹 오너간 네트워크 및 현재 시공중인 W 호텔의 자재, 인력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W호텔은 약 20개국에 50여개 체인이 운영되고 있는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로 2009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 당시 쌍용건설이 사업 제안부터 견적, 최종 낙찰까지 수의 계약으로 미화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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