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2시30분 현재, 서울~부산 6시간50분..정체 잠시 ‘주춤’

      2011.02.02 14:36   수정 : 2011.02.02 14:36기사원문

▲ 사실상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 오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귀성객들이 고향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며 길게 줄지어 있다./jjw@fnnews.com 정지우기자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된 2일 오후 귀성길 차량들이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 비해 다소 교통 흐름이 나아지기는 했으나 고속도로 주요 구간에서는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이 여전해 귀성객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2시30분 기준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오후 6시간50분이며 서울→목포 5시간50분, 서울→광주 6시간, 서울→대전 4시간, 서울→강릉 4시간20분 등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안성나들목북측∼망향휴게소 15.86㎞와 천안나들목북측~천안분기점북측 6.09km, 청원나들목북측~죽암휴게소 5.69㎞ 등 38.84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가 서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서울요금소~화성휴게소 25㎞와 화성휴게소~서평택나들목북측 15㎞ 등 45.46km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은 동서울요금소~산곡분기점북측 3.76㎞와 호법분기점북측~일죽나들목북측(본선) 15.58㎞, 음성휴게소~진천나들목 14.7㎞ 등 34.04km 구간에서 답답한 차량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 구간 지정체거리는 272.64km이다.

국도 및 지방도 역시 3번국도 이천나들목방향 4.47km, 6번국도 조안나들목방향 17.95km, 39번국도 안중사거리 방향 10km 등 32.42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도로공사는 교통 흐름이 다소 해소되기는 했지만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 행령이 계속되면서 정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 하루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30만7000대로 예상되고 있다.

교통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5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앞에서 승용차가 충격 흡수장치를 들이받아 운전자와 뒷좌석에 타고 있던 아이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선 오전 6시께 전남 순천시 서면 전주~광양 고속도로 순천 분기점에서는 최모씨(42)가 운전하던 카니발 승용차가 신모씨(54)의 테라칸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과 두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가족 4명이 비교적 경미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도로공사는 "옥산휴게소는 혼잡이 극심해 다른 휴게소를 이용하길 바란다"라며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요금소에서 진입을 조절하고 있고 있으니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안전 운전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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