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1400억원 쓴 중국 자선사업가 ‘화제’

      2011.02.04 18:53   수정 : 2011.02.04 18:53기사원문
지난주 중국에서는 중국의 자선사업가인 천광뱌오가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천광뱌오는 지난 2008년 원찬 대지진 발생 당시 180명에 달하는 구조대원과 함께 피해 지역에서 직접 구조활동을 펼치고 1억여위안(한화 약 170억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증정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인데요. 최근에는 대만을 방문해 9개 현을 순회하면서 1억1000만 위안(한화 약 190억원) 상당의 ‘감사의 홍바오(중국인들이 설에 세뱃돈을 넣어주는 붉은 봉투) 나누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양국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가 지난 10년간 자선사업을 위해 쓴 돈은 약 8억 1000만 위안(약 1400억 원) 이상이라고 하네요.

‘황제의 딸’의 여주인공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자오웨이(조미)와 결혼한 황유룽도 인기검색어 순위에 올랐습니다. 황유룽은 자산 규모 약 4억 위안(약 690억원)의 사업가인데요. 작년에는 둘 사이에서 딸이 태어났는데 최근 타이페이에서 열린 가수 왕페이(왕비)의 신년 콘서트에 왕페이의 절친한 친구인 자오메이가 남편 황유룽과 함께 콘서트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고 합니다. 대만에 있으면서 딸의 모습도 언론에 처음으로 노출이 되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영국인 영어강사 살해 범인으로 지목됐던 이치하시 타츠야가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습니다. 이치하시 타츠야는 지난 2007년 치바 현 이치가와 시에서 영국인 영어강사 린제이 호커 살해 사건 직후 범인으로 지목됐지만 성형수술 등의 수법으로 약 2년 7개월 동안 도주생활을 한 끝에 체포된 바 있는데요. 지난 1월 26일 2년 7개월간의 도주 생활을 수기로 출간한다는 발표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구글 검색 2위에 오른 페니오쿠는 ‘페니옥션’의 줄임말로, 해외에서 화제를 모아 일본에 도입이 된 새로운 스타일의 인터넷 옥션을 말합니다. 참가자는 입찰 1회에 얼마간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선택한 상품과 타이밍에 따라 말도 안 되는 초저가에 고가의 상품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하네요. 운이 좋으면 정가보다 98%나 싼 가격에 낙찰이 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대법원 판결로 결국 도지사 직을 잃게 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었던 이 도지사에게 지난 1월 27일 대법원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 14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판결을 내렸는데요. 이번 판결로 인해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도지사 직을 잃게 되었으며 향후 10년간 피선거권도 박탈당해 공직이나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돼 정치생명에 직격탄을 입게됐습니다.

지난달 우리 곁을 떠난 소설가 박완서씨의 유언도 구글 검색어 순위에 올랐는데요. 박완서씨는 지난해 담낭암 수술을 받았다가 최근 병세가 악화돼 지난 1월 22일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씨는 마지막 떠나는 길에도 가난한 후배 문인들을 생각하는 내용의 유언을 남겨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고인은 평소가 자신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빈소를 찾아올 문인들 중 대다수는 가난한 사람이 많아 ‘부의금을 받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유족들이 이같은 뜻을 받아들여 빈소 앞에 ‘부의금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안내문이 붙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전에서 ‘나목’이 당선되며 늦깎이 소설가로 등단한 이후 자신이 겪었던 전쟁의 체험을 바탕으로 분단의 비극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작품들이나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그린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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