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고기능성 나노하이브리드 습식소재 대량제조기술 개발

      2011.02.09 14:41   수정 : 2011.02.09 14:05기사원문


고기능성 나노하이브리드 습식소재의 상업적 제조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나노융합에너지소재센터 강동필 박사 연구팀은 최근 세라믹 나노입자졸(sol)과 유기수지로 구성된 유무기 나노하이브리드 소재의 제조원천기술과 대량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이러한 소재들을 적용한 전기ㆍ전자ㆍ광분야의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나노하이브리드 소재의 상업적 적용을 위한 연구는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아크릴수지에 실리카나노졸을 분산한 재료를 판매하기 시작하였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실리카와 고분자의 하이브리드 바니시(varnish)를 전기자동차 모터에 적용한 사례를 홍보하는 등 나노하이브리드 소재는 세계적으로 상업화의 초기단계에 있는 소재기술이다.

이번 기술 개발의 가치가 주목받는 것은 실험실단위의 합성기술을 극복, 수백kg 또는 t단위 반응기를 이용한 제조 기술 확보로 시장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대규모 상업생산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습식 인쇄공정을 통해 제조되는 모든 미세 디바이스나 부품의 전기절연, 기판 및 보호패키지용 재료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아울러 정보기술(IT), 환경공학(ET), 생명공학(BT) 등과 융합가능한 나노기술(NT)이므로 이 소재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 개발이 기대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분야 응용제품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내열성, 고열전도성, 화학안정성 등이 우수하여 전기자동차의 전장부품, 인쇄전자소자(TFT, RFID), 고집적 반도체, 유연디스플레이(OLED, 전자종이), 박막솔라셀, 면광원, 필름배터리, 내열설비 등의 핵심부품소재로서 프린팅, 코팅, 함침, 패키지 재료로의 적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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