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 유산균,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효과”

      2011.03.09 15:05   수정 : 2014.11.07 01:13기사원문
▲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LGG 유산균 국제학술심포지엄’.

‘LGG 유산균’이 호흡기 감염 예방은 물론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완화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한 ‘LGG 유산균 국제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세계 유산균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리타 코펠라(Riitta Korpela), 세포 살미넨(Seppo Salminen), 김세헌 교수 등은 장내 환경 개선뿐 아니라 면역 조절,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 비만 예방에 LGG 유산균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LGG 유산균은 1985년 미국 터프츠(Tufts) 의과대학의 고르바(Gorbach) 박사와 골딘(Goldin) 박사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발견한 것이다.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으로 그 동안 장내 환경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 이상의 기능과 연구 가치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핀란드 헬싱키 대학(University of Helsinki) 리타 코펠라 박사는 ‘LGG유산균의 섭취가 호흡기 감염과 장 질환에 미치는 효과’를 발표했다.

그는 “LGG 유산균은 장의 활성화를 돕는 것은 물론 급성 감염성 설사, 항생제 유발 설사 등 위장관 감염 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어린이의 경우 호흡기 감염 질환 예방으로 이염(耳炎) 같은 합병증을 감소시켜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성인에게는 LGG를 포함한 복합유산균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켜 복부의 불편감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LGG 유산균의 장관면역, 알레르기, 비만에 대한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핀란드 투르크 대학(University at Turku) 세포 살미넨 박사는 “LGG 유산균의 유아 로타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비롯해 아토피성 습진, 호흡기 감염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LGG 유산균이 임상시험을 통해 임산부와 영아의 과체중에 대한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비만 예방 효과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려대 김세헌 교수는 ‘LGG 유산균이 포함된 발효유 ‘퓨어’의 섭취가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는 성인 남녀 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실험 결과에서 “LGG 유산균이 함유된 ‘퓨어’를 6주간 섭취한 사람들이 복부 불편감을 느끼는 증상이 27% 감소했으며, 퓨어 제품 섭취를 중단한 2주 후에도 여전히 복부 불편감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LGG 유산균이 함유 제품을 주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장내 균총의 조절을 통한 잘 질환의 예방 및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LGG 유산균을 사용한 다양한 유제품이 출시돼 있으며 국내에는 LGG 복합 유산균 10억 마리가 함유된 기능성 발효유 ‘퓨어(매일유업)’가 출시되어 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