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습·공격 대비한 민방위 훈련, 15일 오후 2시 실시(종합)
2011.03.14 14:00
수정 : 2014.11.07 00:49기사원문
이번 훈련이 실시되는 시간에는 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되며 고속도로운행 차량, KTX, 철도, 지하철은 정상운행된다. 시내에서 운행중인 차량 운전자는 갓길 정차후 차내에서 훈련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서울 한남대교에서는 남단에서 북단 방향으로 기동훈련이 실시되므로 일반 차량은 동호대교나 반포대교로 우회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은 14일 이번 민방위 훈련은 북한의 장사정포 공격으로 서울 강남·북 지역의 주요시설이 피격되고 전국에 적기가 출현해 공습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재청에 따르면 북한 장사정포의 공격이 있을 경우 주변의 지하철역, 지하상가, 지하주차장 등 지하대피시설로 대피하면 안전하다.
지하철은 지표면에서 4∼10m 아래에 위치한 두께 60∼90cm의 상부 슬라브가 있고 지하층별로 40cm의 중간 슬라브 구조를 이루고 있어 가장 안전하고, 지하주차장은 자체 슬라브 두께가 40cm내외로 돼 있어 안전하다는 것이 방재청의 설명이다.
이번 민방위 훈련에서 방재청은 지역, 직장 및 학교 단위 ‘민방공대피계획’을 실제 실행해 봄으써 민방위 사태시에도 작동할 수 있는 대피 매뉴얼을 보완하고, 평소에도 전 국민 ‘생명지키는 대피소 가보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방재청은 군 장비 및 차량 기동훈련과 교통순찰, 소방·구급·복구 차량의 합동훈련을 동시에 진행해 비상차로를 확보하는 훈련과 병행한다.
교내 대피시설이 부족한 초·중·고 및 대학은 교내 대피시설과 근접 대피시설 지정 등 탄력적으로 훈련이 실시된다.
이번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는 시간동안 보행자는 가까운 대피소로 대피하고, 차량은 빈 터나 도로변에 정차해야 한다. 또 가정에서는 전기, 가스 차단후 대피하고 고층건물이나 아파트에서는 공습경보 후 5분 이내에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이후에는 계단을 이용해 대피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국민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훈련에 비해 실효성이 적은 행동요령을 완화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출발은 통제되지 않고, 시범훈련 대상 병원 이외의 병원은 정상진료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이날 일본 지진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진해일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강원도와 울산 등 일부 동해안 지역에서 지진해일 예경보시스템을 활용해 경보발령을 내리고 주민이 대피하는 지진해일 대비 훈련을 하기로 했다.
/art_dawn@fnnews.com손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