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꿈”을 찍는다..파울로 로베르시 사진전
2011.03.28 10:24
수정 : 2014.11.06 23:47기사원문
▲ 파울로 로베르시 |
이탈리아 출신의 파울로 로베르시는 스티븐 마이젤, 피터 린드버그와 함께 ‘현존하는 세계 3대 패션 사진작가’로 손꼽히는 인물로 세계적인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 모니카 벨루치, 니콜 키드먼 등과 작업했으며 김희선, 송혜교 등 한국 여배우들의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파울로 로베르시의 첫 국내 사진전이 열리는 ‘10꼬르소꼬모’는 제일모직이 직접 운영하는 패션 편집매장으로 올해로 개관 3주년을 맞은 ‘패션 명소’다.
이번 전시는 파울로 로베르시가 사진집으로도 이미 선보인 바 있는 ‘누디(Nudi)’ ‘리브레또(Libretto)’ ‘스튜디오(Studio)’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누디’에는 여체의 아름다움과 에로틱한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사진들이, ‘리브레토’에는 형태와 색채의 조화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이미지가, ‘스튜디오’에는 사진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내걸렸다.
대형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쓰는 것으로도 유명한 파울로 로베르시는 “인물사진을 통해 사람의 표면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있는 영적인 부분을 끌어내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이면을 찍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나에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대상과 아주 친밀한 교류를 하는 것이고 거울에 비유하자면 겉모습만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표면 뒤에 있는 것을 보여주는 ‘마법같은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3018-1010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