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질환 공포, 적출보다 보존이 오히려 확실

      2011.03.28 15:54   수정 : 2014.11.06 23:43기사원문


얼마 전 배우 S씨가 자궁 적출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S씨는 갑작스러운 하혈로 인해 병원에 입원, 자궁근종 진단을 받고 자궁 적출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수술이 잘 되서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이미 아이를 낳은 후라 더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연예인 잉꼬부부 대표주자인 S씨 부부는 첫째 아들을 출산한 뒤, 두 아이를 입양하여 화제가 된바 있기도 하다.

■여성 자궁질환 발병률 증가세

여성질환 전문의들은 최근 연예인들의 자궁질환 사례가 많이 발표되는 이유로 몇 가지 생활습관을 지적한다.

실제로 차고 냉한 자궁골반내의 환경, 불규칙한 식생활이나 생활패턴,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은 자궁 내 어혈을 생성시키면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서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 여성들 사이에서도 자궁질환의 발병률이 상당히 높게 발표되고 있다. 결혼, 출산 연령의 증가 등 사회적 요인과 불규칙한 생활환경과 같은 개인적 요인이 맞물려 자궁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가임기 여성이 자궁적출술을 받으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수술 이후 여성으로의 삶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자궁질환의 치료에 수술이나 자궁적출이 최선이냐고 묻는다면 물론 대답은 ‘NO’이다.

■능사 아닌 수술, 관리로도 치료 가능

미혼여성의 경우 자궁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해가기 위해 진통제, 철분제, 호르몬제등을 복용하게 된다. 그러나 발병원인이 되는 환경 및 기능적인 건강을 함께 회복해가지 못할 경우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여성질환전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의 정상적인 조직부분을 활성화시켜 자궁의 정상적인 수축과 순환을 유도해주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이나 자궁적출을 피해 건강한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회복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궁내막증의 경우 자궁 내에 위치해야할 자궁내막이 난소, 나팔관, 장, 방광 등에 증식하는 현상이다.

월경을 배출시킴과 동시에 임신을 위해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인 만큼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조 원장은 “산부인과적으로는 자궁내막증에 의해 유발된 혹, 즉 자궁내막종의 크기가 5∼6cm 이상이거나 관련 통증이 심할 경우 수술을 하게 된다”며 “문제는 수술 후라도 자궁 내의 순환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주지 못하면 2∼3년 내에 50∼60%가 재발되며 불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고 설명했다.

이에 자궁건강, 여성성 모두를 잃지 않기 위해 가능한 보존적인 치료 방법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사진제공 : 여성미한의원

/생활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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