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예 교류전 ‘붓의 노래’ 7일 fnart스페이스에서 만나요

      2011.04.06 18:28   수정 : 2014.11.06 22:22기사원문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초청으로 열리는 ‘붓의 노래-필창묵향(筆唱墨香)’전이 8일 오후 5시 서울 삼청동 fnart스페이스에서 오픈한다. fnart스페이스 올해 첫 기획전이 될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국가대표급 서예가 김창수씨와 중국 위비서체의 대가 장추인씨가 초대됐다.

‘서예는 동양의 정수’라고 말하는 김창수 서예가는 최근 가족전에 출품했던 5점 등 ‘선면(扇面)’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간결하고 소박한 부챗살에 씌어진 글귀들은 모두 지난해 모친의 100세 장수를 축하하고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기원하기 위해 제작됐다. 가족애를 담은 선면의 서체들은 시원하고 솔직한 서예가의 마음을 대변하며 본능적인 가족에 대한 애정과 사랑의 마음을 가득 펼쳐 보인다.

한편 중국 진록연위비서체연구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장추인 서예가의 전시작품들은 자연 속 인간을 담은 시적 은유와 인간사에 대한 풍자를 노래한 것으로 동양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시구(詩句)들로 꾸며졌다. 특히 풍경 묘사에서부터 서정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광대한 숭고미를 다루는 동시에 깊고 허망한 인간의 고독과 삶의 애정을 담은 글귀는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특히 두 서예가는 오프닝 행사를 통해 서로가 연구해온 필체를 시연할 예정이어서 그들이 보여줄 서예의 진면목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기 다른 형식과 필체로 조우하지만 시적 은유와 묵향으로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서예가의 작품은 오는 16일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파이낸셜뉴스와 중국 진록연위비서체연구회가 공동주최하고 상하이예술예품박물관과 ㈜지유네트가 후원한다. (02)725-7114

/shkim@fnnews.com김소희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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