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미국 입국심사 편해진다" 법무부, 美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 상호이용

      2011.04.21 12:00   수정 : 2014.11.06 20:48기사원문
빠르면 올해 안에 우리나라 국민이 미국을 방문할 때 이민국 직원 대면심사 없이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미국 국토안보부와 양국 국민의 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 상호 이용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석동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이날(현지시간 21일) 워싱턴에서 알랜 버신 미 국토안보부 국경관리청장과 시범 프로그램 개발 착수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로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 독일에 이어 3번째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미국 무인입국심사대를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

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는 지문등록 등 사전 승인절차를 거쳐 입국시 이민국 직원의 대면심사 없이 입국심사 하는 제도다.

해외 여행자 등이 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어 신속하게 입국심사를 마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KISS’(Korea Immigration Smart Service)프로그램을 인천공항(24대)과 김포공항(2대) 등에 설치·운영 중이며 미국은 덜레스, 뉴욕, LA 등 20개 공항에 ‘Global Entry’프로그램을 설치·운영 중이다.

공동이용 시범프로그램은 양국 공동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양국이 각각 자국민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협의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엄격한 국경관리시스템으로 인해 입국심사가 까다롭고 장시간 대기하는 등 공항 혼잡도가 극심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IT기술이 뛰어나고 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가 설치된 국가와 협상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국경관리시스템이 안전하다는 것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2차 회의는 조만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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