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IT제품의 진화

      2011.04.28 18:02   수정 : 2014.11.06 20:11기사원문
최근 정보기술(IT)이 날로 발전하면서 유아 관련 상품도 진화하고 있다. 영유아들이 사용하는 매트에서 소리로 교육 효과를 볼 수도 있고 어린이 전용 컴퓨터, 아이교육 놀이 로봇도 있다. 운동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게임처럼 재밌게 할 수 있는 디지털 제품도 출시됐으며, 스마트폰과 연계된 체중계까지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아 상품이 IT 기술과 만나 보다 전문화되고 있다. 시선을 끌거나 단순 교육에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유아 상품이나 장난감에 교육적 성격이 강화되고 다양화되고 있는 것.

특히 유아상품에 IT기술이 더해지면서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이 결합된 신조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상품 시장의 성장세가 빠르다.
'뽀통령'으로까지 불리며 어린이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는 뽀로로 캐릭터 이미지를 컴퓨터와 접목한 유아 전용 컴퓨터가 아이를 둔 가정에서 인기다. 뽀로로 칼라 컴퓨터는 간단한 TV 연결로 넓은 화면에서 이용이 가능한 유아 전용 학습용 컴퓨터다. 37개월 이상 연령의 아이들에게 같은 글자 찾기, 단어와 그림 연결, 더하기 빼기, 노래방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 발달에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애니메이션과 영어를 동시에 배우는 휴대용 전자완구도 주목된다. 영어로 동화나 노래, 게임 등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올토의 '테테팩'은 어린이들이 애니메이션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영어학습 환경을 접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어린 영유아들을 위한 학습용 매트도 있다. 첨소리의 '옹아리 매트'는 생후 1년 미만 유아들에게 자연과 동물, 효과음, 음악 등의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를 들려줘 두뇌를 개발한다.

3∼7세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공부도 하는 유아용 로봇도 출시됐다. KT와 아이리버는 유아용 로봇인 '키봇'을 이달 출시했다. 키봇은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피하는 자율 주행을 할 수 있고 책 읽어주기, 통화, 외부 원격감시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카메라 기능을 통해 사진을 찍고 아이의 목소리를 녹음, 재생할 수 있으며, 아이가 가족사진이 붙은 RFID(전자태그)통화카드를 로봇에 가져다 대면 바로 부모나 어른들과 영상통화가 연결된다.

그런가하면 요즘 게임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제품에만 빠져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제품들도 인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동작인식게임 '키넥트'는 컨트롤러 없이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PC 게임 같은 중독성도 없고 비만인 아이들에게 운동용으로 좋다.
계곡에서 급류타기, 동물원의 수많은 동물들과 떠나는 모험 여행, 축구와 비치 발리볼 등 스포츠 게임으로 어른과 아이들이 같이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에서 아이의 체중, 근육량, 지방량 등을 볼 수 있는 체중계와 아직은 연약한 아이들의 청력 보호를 위한 어린이 전용 스테레오 헤드폰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술과 접목된 유아 상품은 아이들의 감각을 자극해 호기심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특히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이들 제품을 잘 활용한다면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과 학습을 즐길 수 있어 좋은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사진설명=KT―아이리버,유아 교육 로봇 '키봇'(오른쪽) 로보폴리스코리아 스마트 체중계 ‘위딩스’(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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