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못 본 그녀가 ‘소개팅’ 거절한 이유는?
2011.05.02 11:28
수정 : 2014.11.06 20:02기사원문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원치 않는 개인정보가 누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만든 각종 기능이 역으로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개인정보를 노출시킬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이다.
가입자 1000만명이 넘은 스마트폰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자동 친구 등록’ 기능이 있다. 핸드폰 연락처를 추가하면 그 사람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카카오톡 상에서 친구로 등록되는 기능이다. 앞서 예로 든 A씨의 경우를 보면 B씨가 A씨의 연락처를 받아 추가한 경우 자동으로 ‘카카오톡 친구’가 된다. A씨가 카카오톡 프로필에 사진을 등록했다면 B씨가 A씨의 사진을 볼 수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경우는 ‘소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등 SNS에서 나눈 대화를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컨대 A씨가 SNS를 사용하는 경우, B씨가 A씨를 검색해 트위터 등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A씨가 SNS 상에서 나눈 대화나 프로필 사진 등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는 ‘사람 검색’ 기능이 있다. 25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을 바탕으로 이름,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 등을 통해 찾고 싶은 사람을 검색할 수 있는 것. 마찬가지로 간단한 검색을 통해 사용자가 원치않는 개인정보를 노출할 우려가 있다.
사용자가 의도치 않은 개인정보 노출을 방지하려면 사생활 보호 설정 등을 제대로 알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트위터의 경우 환경설정의 계정 창에서 트윗을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도 ‘사람검색’에 노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직장인 C씨는 “의도치 않게 정보가 노출돼 곤란을 겪었던 적이 있다”면서 “내 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노출되고, 어떻게 방지해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humaned@fnnews.com 남형도기자